선무도 서울본원에 원장으로 취임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.
- Borim Yang
- 7월 4일
- 1분 분량

7월의 시
- 이해인
7월은 나에게
치자 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.
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
조용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!
꽃은 지면서도
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
사실은 아무도 모르게
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.
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만이라도
내가 모든 사람들을
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,
그가 지닌 향기를
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
설레 일 수 있다면,
어쩌면 마지막으로
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,
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
우리 삶 자체가
하나의 꽃밭이 될 테이지요.
7월의 편지 대신
하얀 치자 꽃 한 송이!
당신께 보내는 오늘
내 마음의 향기도 받으시고
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
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.

[선무도 서울]
"하루하루 찾아오는 깨달음,
가장 깊은 행복으로!"
어느덧 2025년 7월, 상반기의
바쁜 시간들을 보내고
선무도 서울본원에 원장으로
취임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.
이 모든 것이 소중한 인연 덕분이라고 생각하며
깊이 감사드립니다.
짧지 않은 10년이라는 시간은
저에게도 많은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.
이 자리를 빌려 한결같이 수행과 지도에 힘써주시는
법사님, 사범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.
또한 오랜 시간 함께 수련 하며
'동고동락' 해 온 모든 도반님들께도
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선무도 서울본원은 저 혼자만의 공간이거나
몇몇 지도자들만의 수련장이 아니라고 늘 생각합니다.
지난 41년 동안 큰스님부터 역대 원장님들과 지도자분들,
그리고 수많은 도반님들의 뜨거운 수행 열정과 깊은 애정이
담겨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.
앞으로도 선무도 서울본원이 모든 회원분들의
깨달음과 행복을 찾아가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
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보림 합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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